본문 바로가기

Log

로또(하늘은 그래도 날 버리지 않았다)

찬조 출현 로또에 당첨되어 섬에서 휴양 중인 헐리 -_-

며칠전 친구를 만나러 갔다가 로또를 샀었 습니다.
매주 재미로(혹시나 하는 마음도 약간이나마 있습니다. -_-;) 2000원 정도를 사는데 붙을 사람은 많이 사던 적게 사던 당첨 될 운명이라는 생각이지만 천원 보다는 당첨 될 확률이 두배인 이천원을 투자하고 있습니다. 후훗
황사가 자욱하게 낀 주말 저녁 어둑해진 밤거리를 걸으며 힘들게 찾아 들어간 성당 근처의 한 슈퍼에서 지갑에 한장 밖에 없었던 만원짜리를 꺼내들고 "로또 2개만 해주세요." 라고 점원에게 살짜쿵 말해 줬습니다.
머리속에 갑자기 점원이 5000원 짜리 두개를 찍어주면 어떻하지라는 생각이 문득 들어 등뒤로 잠깐 식은 땀이 흐르는 듯 했지만 역시나 않좋은 일은 현실로 실현 되는 법.
잠시후 지갑은 비었지만 만원 어치의 로또를 손에 쥔 내손을 바라보며 이건 당첨되라는 하늘의 게시라고 긍정적으로 자신을 위로 하고 있는 내 모습을 발견 했습니다.

어제밤 로또를 맞춰보는 내 가슴은 쿵닥 거렸지만 하늘은 그래도 나를 불쌍히 여겼는지 5000원에 당첨 되게 해 주셨습니다. ;ㅁ;

다음 부터 로또 살땐 꼭 몇천원 어치라고 꼭 말해 줘야 겠다는 교훈 하나를 얻었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