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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모

짬을 내서 읽긴 했는데 너무 짬짬이 읽어서 그런지 읽고 나서도 머리가 멍 합니다.

인간의 시간을 빼앗아 그들의 삶을 황폐 하게 만들며 인간들에게 빼앗은 시간으로 살아가는 회색 도당들과 더벅머리 소녀 모모의 가슴 찡한 러브 스토리는 전혀 아닙니다. 괜히 아쉽네요. 세계를 회색 도당들에게서 구해낸 소녀 모모의 이야기죠.

시간은 누구 에게나 동일하게 주어 지며 그 주어진 시간을 어떻게 사용 할지는 자신의 몫 입니다. 누구에게는 친구들과 대화를 하고 즐기는 그 시간이 소중 할 수도 있고 열심히 돈을 벌기 위해 일하는 시간이 소중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시간들을 빼앗겨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는 시간은 전혀 없어져 버리고 시간에 쫓기며 시간을 절약 한다고는 정작 시간은 낭비해 버리면서 사실은 기계적인 삶을 살 고 있는 것은 아닐까?

조금 느리지만 현재를 느낄 수 있고 남을 배려 할 수 도 있고 한 번 웃을 수 있는 그런 삶은 어떨까?

"그렇게 간단히 모든 것이 떠나 버릴 리가 없어. 옛날의 모든 것이....."
그러자 서서히 카시오페이아의 등에 한 단어가 비쳤다.
"흘러 갔어."
생전 처음으로 모모는 온 힘을 다하여 이 단어의 의미를 느꼈다.
가슴이 전에 없이 무거워졌다.
"그렇지만 나는" 하고 모모는 어쩔 줄 몰라 하며 중얼 거렸다.
"나는 여전히 여기 와 있는데....."
...




아.. 소화 불량 인가봐 가스 활명수를 먹는 데는 시간을 썻는데 몸이 밥먹고 소화 시키는 데는 시간을 쓰지 못하고 있나봐. 회색 도당들의 짓인가!!! 나도 표정이 굳어 지고 있어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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