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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책소개

2005년 4월 14일 'TV 책을 말하다' 추천도서. 남녀가 만나 사랑에 빠지는 그 놀랍도록 기이한 첫 만남에서부터, 점차 시들해지고 서로를 더이상 운명으로 느끼지 않게 되는 이별까지. 연애에 든 남녀의 심리와 그 메카니즘이 아주 흥미진진한 철학적 사유와 함께 기술되어 있다.

파리에서 런던으로 가는 비행기에서 그래픽 디자이너 '클로이'와 5840.82분의 1의 확률로 옆 좌석에 앉게 된 `나'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희박한 확률로 만났다는 "낭만적 운명론"에 빠져 사랑을 시작하게 된다. 서로를 이상화하며 서로에게 맞추려고 노력하며 서로를 알아가고 섹스를 하고 사랑을 하다가 클로이가 다른 사람에게 호감을 가지게 되어 `나'를 떠나면서, 사랑은 종말을 맞이한다. 실연을 당한 `나'는 `자살'을 기도하는 등 실연의 상처에 깊게 베이지만 결국 그녀가 없는 삶에 점차 익숙해지고 "사랑의 교훈"을 깨닫게 되어 어느 순간 다시 새로운 사랑에 빠진다.

만나서 사랑하고 질투하고 헤어지는 `평범한' 사랑 이야기지만 아리스토텔레스, 비트겐슈타인, 마르크스, 파스칼 등 많은 철학자의 생각을 인용하며 사랑을 철학적으로 분석해낸다. 그러나 결코 지루하거나 딱딱하지 않다. 오히려 읽는 이들의 무릎을 치게 만들 정도의 위트와 유머가 돋보이는 책이다.

현재 낭만적인 사랑 앞에서 열병을 앓고 있는 사람들, 만남, 절정, 권태, 이별 등 사랑의 전 과정을 체험했던 모든 사람에게 이 책을 권할 만하다. `바로 내 이야기야' 하는 공감과 더불어 지적 체험, 재미를 모두 느껴볼 수 있을 것이다.

지난 주말 주문한 책들 중 한 권 이예요. 가을이라 그런지 바쁘게 흘러가는 일상 속에서도 책을 자주 사게 되네요. 난 사랑이라는 것에 대해 잘 모르겠어요. 짧은 생각 이지만 내가 생각 하는 남녀 간의 사랑이란 '그럼에도 불구하고 널 사랑해' 가 아니라 좋은 모습 좋지 않은(?) 모습 모두 좋아 보이고 좋아하고 사랑 하는 것 같아요. 좋지 않은 모습이라는 표현이 좀 맞지 않긴 하지만 어휘력이 딸려 마땅히 표현할 단어가 없네요. 사실 이렇게 말해 놓고도 막연한 사랑이라는 감정과 표현에 대해 잘 모르겠어요.

사랑이라는 것이 책을 보면 알 수 있는 것도 아니겠지만 그래도 사랑이라는 감정이 너무 궁금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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