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익스피어의 작품인 '한여름 밤의 꿈'을 읽었어요. 오며 가며 짬짬이 읽었는데 세익스피어의 작품들은 어렸을 때 읽다가 한두 번 쯤 포기 한 적이 있었던 것 같은데 이번엔 참 즐겁게 읽었어요. 번역도 참 매끄럽고 본문 들어가기전 나오는 약간의 부연 설명등 참 깔끔 하다는 느낌이예요.
영화화도 많이 되었으니 대충 내용은 아시겠지만 남녀 간의 사랑 이야기죠.
한 쌍의 바퀴벌레 커플과 그 커플의 여자를 사랑하는 남자 또 커플의 여자를 사랑하는 남자를 사랑하는 여자 사이에 벌어지는 하룻밤 사이의 꿈 같은 이야기예요.
요정의 실수로 눈을 뜨자 처음 보는 사람을 사랑하게 되어 엉망 진창이 되어 버린 그 들의 관계. 사랑하는 여자 대신 다른 여자를 사랑헤게 된 남자. 하지만 눈을 뜨고 처음 보는 사람을 사랑하게 되는 약 때문에 처음 본 다른 사람을 사랑하게 되었다고 예전에 사랑하던 사람을 저주하며 자신의 새로운 사랑을 외치는 모습....
사랑과 미움은 종이 한장 차이에서 온다는 말이 있어요.
이 희극에서 아주 조그만 한 방울의 사랑의 묘약으로 변하게 되는 사랑과 미움의 극단을 잘 표현 해주는 말 같아요. 아주 조그마한 이유 하나 만으로 사랑하게 되고 미워하게 되는 현실과도 같은.....
마치 한편의 연극을 보는 듯 한 책이 었어요. :)
어제밤 한여름 밤의 꿈을 읽으며 들렸던 cable tv에서 흘려 나오던 with or without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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