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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ur

가을 충주 계명산 자연휴양림 - 계명산 등산,무궁화,주목나무

기회가 생겨 충주 계명산 자연휴양림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휴양림은 새로 생긴지 얼마 되지 않아 깔끔하며 주방 공간과 거실 침실 화장실이 있었습니다. 침실에는 침대도 있었습니다.
주방에는 조리를 해 먹을 수 있는 각종 냄비와 후라이팬 컵,접시,수저등이 있고 전기 밥솥이 있었습니다.
아쉽게도 전기 밥솥보다는 전자레인지가 더 활용도가 높을 것 같긴한데 전자레인지는 없네요.

요즘 시대에 쌀을 가지고가 밥을 해먹기 보다는 햇반등의 전자레인지가 필요한 간편식등이 더 좋을 것 같긴한데 뭐 그렇습니다.

계명산 자연휴양림은 계명산 등산을 갈 수 있는 등산로가 있습니다만 아쉽게도 내년 3월까지는 임도 건설 때문에 막혀 있습니다. 마즈막재나 계명산휴양림 쪽에서 향하는 정상 구간만 공사구간인지는 모르겠습니다.

 

공사로 인해 정상은 못 가고 돌아 왔지만 비가 내린 후 멀리 보이는 경관이 멋진 곳입니다. 계명산 등산로는 돌이 많고 경사가 좀 있는 편이라  등산이 수월하진 않습니다. 정상까지 갔다면 더 멋진 풍경이 있었을 것 같지만 가지말라는 곳을 올라갈 수는 없었습니다.

 

휴양림 쪽도 충주호가 보이는데 경관이 아주 좋습니다. 숙소에 자리를 잡고 산책을 하거나 지나가는 가을을 보고만 있어도 기분이 좋아지는 곳입니다.

 

밤에는 임신한 삼색냥이 찾아와 가지고 있던 사료를 좀 먹여 보냈습니다.

충주는 깨끗한 충주호와 자연환경 그리고 돌아가는 길에 맛있는 사과를 살수 있어 더 좋은 곳입니다. 지나가는 길에 농장이 보인다면 사과를 사 가는 것도 좋아요.

 

+ 얼마 후 주목나무에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다시 한번 찾게 된 이유는 바로 그곳의 멋진 풍경 때문이죠. 3시 체크인 후 주목나무를 찾아 다녔는데 주목나무는 건물 앞에 주차 할 수 없습니다. 근처에 주차 후 짐을 가지고 계단을 오르거나 내려가거나 해서 이동이 가능 합니다. 짐이 많으면 불편 할 수도 있는 위치 입니다. 평지라면 또 모르겠지만 꼭 계단을 거쳐야 합니다.

방은 아주 깨끗합니다. 냉장고와 조리대, 냄비와 밥솥, 그리고 작은 드라이기가 있습니다. TV와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무선 공유기도 있고, 화장실도 깨끗했습니다. 다만, 하수구에서 나는 불쾌한 냄새는 큰 단점으로 느껴졌습니다. 이 부분을 개선한다면 주목나무의 완벽함은 더욱 완성될 것입니다.

주목나무는 작은 방 하나와 큰 거실 하나가 있습니다. 베란다 쪽으로는 충주호 경관이 아주 좋습니다. 다른 방에서도 충주호가 보이긴 하지만 이곳의 뷰는 좀 더 특별한 것 같습니다. 달이 있는 밤에는 불빛이 없는 깜깜한 호수가 달빛 아래에서 은은하게 반짝이는 모습을 보여 줄 것 같습니다. 새벽에 해가 떠오르면서 다시금 생명력으로 가득 차는 모습은 마치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것처럼 포근하고 감동적인 경험이었습니다.

 

 

지난번에 방문했을 때 임신한 삼색 고양이를 만났던 기억도 생생합니다. 아직 출산하지 않고 날씨가 추워졌기에 걱정되기도 합니다. 이 작은 생명도 계명산 자연휴양림의 한 부분으로 느껴지며 더욱 따뜻한 마음을 안고 돌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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