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백산 삼가 야영장은 경상북도 영주시 풍기읍에 위치한 국립공원 내 캠핑장으로,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다양한 시설을 갖춘 곳입니다. 이번 캠핑은 겨울의 매서운 날씨와 갑작스러운 폭설 속에서 잊지 못할 추억을 남긴 시간이었습니다.
첫날: 평온한 시작
캠핑 첫날 저녁, 하우스 B-4에서 머물렀습니다. 이 숙소는 작은 원룸 형태로 바닥 난방이 잘 되어 있어 따뜻하게 쉴 수 있었습니다. 내부에는 아이스박스가 제공되었으며, 개수대와 샤워장이 가까운 위치에 있어 편리했습니다. 샤워장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었지만 온수는 지정된 시간에만 나왔습니다. 짐은 주차장에서 카트를 이용해 옮겨야 하는 시스템이라 이동이 조금 번거롭지만, 이 과정도 하나의 경험으로 느껴졌습니다.
둘째 날: 폭설과의 사투
다음 날 아침, 눈이 많이 내려 캠핑장의 풍경은 하얀 설원으로 변했습니다. 하지만 이 아름다움 뒤에는 예상치 못한 고생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폭설로 인해 길을 만들어 짐을 옮기고, 높은 지대에 위치한 캠핑장을 내려오는 일이 쉽지 않았습니다. 특히 눈길에서의 이동은 체력과 인내를 요구했죠. 이런 상황에서도 겨울 경치는 정말 매력적이었습니다.
캠핑장의 시설과 특징
삼가 야영장은 친환경적으로 운영되며, 화장실, 샤워실, 취사장 등 기본적인 시설이 잘 갖춰져 있습니다. 특히 샤워장은 깔끔하게 관리되어 있었고 온수가 나오는 시간에는 따뜻하게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야영장 내에는 실개천이 있어 여름철 물놀이 장소로도 좋지만, 겨울엔 그저 눈 덮인 자연을 감상하는 장소가 됩니다.
등산은 포기했지만...
소백산국립공원은 등산객들에게도 매력적인 곳으로 알려져 있지만, 이번 캠핑에서는 추운 날씨와 폭설로 인해 산행을 시도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하얀 설경 속에서 캠핑 자체를 즐기는 데 집중했습니다.
마무리하며
소백산 삼가 야영장에서의 겨울 캠핑은 예상치 못한 폭설로 인해 힘든 순간도 있었지만, 그만큼 특별한 추억을 남긴 시간이었습니다. 자연 속에서 느낀 고요함과 설원의 아름다움은 잊지 못할 경험으로 남았습니다. 다음에는 더 철저히 준비해 다시 한 번 이곳을 찾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