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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 설 각오만 되어 있다면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김치찌개

지난 주 신천에 있는 탕에 다녀 왔어요. 우연히 알게된 집인데 메뉴가 김치찌게 한 가지지만 정말 맛있다는 소문을 들어 찾아 갔었죠. 저녁 7시가 조금 되기 전에 도착 했는데 가계 안은 이미 만원 (테이블도 여섯 테이블 정도 밖에 없었어요.)이고 이미 앞에 두 팀 정도가 기다리고 있더군요. 고픈 배를 부여 잡고 거의 30분 정도를 기다리다 바로 앞에 기다리던 분이 아직 일행이 오지 않았다고 순서를 양보를 해셔서 들어 갈 수 있었어요. 그 분께서는 그 이후로 30분 이상 손님들이 나가지 않아 그분은 밖에서 1시간 이상을 기다리셨던 것 같아요. (고마웠어요 양보해 주신 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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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도 괜찮고 김치찌게도 상당히 괜찮았어요. 육수에 김치등등을 넣고 사람 한명당 고기 한 덩이씩을 넣어 주는데 고기가 익을 때 쯤 와서 잘라 주세요. 기본으로 나오는 두부 김치도 깔끔하니 맛있었고 김치 찌게를 먹으며 라면이나 만두사리를 추가 할 수가 있는데 육수가 부족 하다면 다시 넣어 주시니 김치찌게 하나로 밥도 먹고 소주도 마시며 즐거운 한 때를 보낼 수 있는 곳 이었어요.

가게가 좀 작긴 하지만 가게에 비해 테이블 수가 많지 않아서 비좁다는 느낌은 없어요. 하지만 입소문도 좀 타고 맛도 있으니 가게 밖에서 어느 정도는 기다릴 각오를 하고 가시는 게 좋을 것 같네요.점점 추워지는 이때 가게 밖에서 기다리는 것도 문제지만 추위에 덜덜 떨며 가게 안을 바라보며 다 먹었으면 빨리 나오라는 간절한 눈빛을 보내며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을 평소 많이 신경 쓰시는 분들은 약간 부담도 되실 듯 해요.(저 유리벽 뒤에서 사람들이 기다려요.) 가게 사장님께서는 서서 기다리는 손님들을 위해 긴 의자라도 하나 마련하는 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날씨도 점점 추워지는데 김치찌개가 또 먹고 싶어 지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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