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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함부로 그들에게 점수를 매길 수 있을까?

우연히 어느 게시판에서 보게된 '56점 짜리 인생' 이예요. EBS의 지식채널e 라는 프로에서 방영했던 방송중 하나인데 2007년 5월 27일에 방영 되었었더군요. 가족의 행복 때문에 돈 버는 기계가 되어 버리지만 그 돈으로 인해 정작 자신은 그 행복에서 점점 더 멀어져 버리는 우리들의 아버지... 어쩔 수 없이 누군가가 가족을 위해 해야만 하는 역활 이지만 우리 사회는 아직 대부분의 아버지들에게 이 짐을 지우고 있죠. 물론 점점 변화 되고 있기는 하지만 부모 중 어느 한 사람이 이 짐을 져야 한다면 그는 어쩔 수 없이 아이의 첫 단어,첫 걸음마,첫 입학등에서 멀어질 수 밖에 없을 것 같아요. 56점을 받은 아버지에게 과연 나 자신은 몇 점이었을까 생각해 보니 이제 고칠 수도 없는 0점 이었을 것 같아 더 가슴이 아프네요.


BGM : Somebody To Love - 허클베리 핀


미국 링컨 대학 학생 5만 명이 어느 날 받은 질문
"아버지와 TV 중 어느 한쪽을 선택해야 한다면?"
68% 학생 "TV 요..."

대한민국 아버지 10명 가운데 3명
평일 5일 동안 자녀와 보내는 시간 2시간 미만
그 이유 아버지의 장시간 노동 1주일 60시간 이상 노동 31.7%

대학생 44%
'우리 아버지에게 있었으면 했던 것'
'재력'

아버지 54.9%
'나는 좋은 아버지다.'
월 소득 300만 원 이상 고소득 가정일수록 높게 나타남 - 한겨레. 전국 35~54살 남성 300명 조사(2002년)

아버지 생활비 부담률 95.6% 세계 1위
또한...
대한민국 40, 50대 사망률 세계 1위

그리고 2006년 아버지가 받은 초라한 성적표 56점
한 조사에서 드러난 아버지와 자녀와의 관계지수 -행복가정재단, 전국 7개 도시 가장 400명 조사 (2006년)

아버지의 서글픈 동상이몽
아버지 50.8% "자녀가 고민이 생길 경우 가장 먼저 나와 의논 한다."
하지만 똑같은 질문에 자녀들의 응답은 단 4%

"항상 술에 취해 늦게 귀가하던 아버지가 요 며칠 일찍 들어오니 어색하다. 저녁식사가 그렇게 가시방석일 수가 없었다." -대학생 아들 김상일(가명)
"어쩌다 아이들과 저녁식사를 하려 했는데 친구와 먹으러 나가거나 먹고 왔다며 제 방으로 들어가기 일쑤죠." -51살 아버지 김고준(가명)

한때 소박하게 품었던 아버지의 꿈
첫 단어
첫 걸음마
첫 입학
-잡지 부모 설문조사 (2005년)-
아버지가 자녀와 함께 가장 하고팠던 순간들이었다.

"어느 날 문득 보니 나는 집 안에서 세탁기도 못 돌리고 라면도 제대로 못 끓여먹는 돈 버는 기계가 되어 있었습니다."

그런 아버지에게 대학생 56%가 가장 하고 싶었지만 못했던 말
"사랑합니다."

사람의 머리에서 가슴까지는 30CM가 채 안 되는 거리지만, 머리에서 가슴까지 가는데 30년이 더 걸리는 사람도 있다. -인도 만트라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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