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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ur

정동진 해돋이를 보고 왔어요.

2008년 1월 31일 밤 10시 40분 청량리역에서 출발해서 정동진역으로 가는 무궁화호 열차를 타고 바다로 향했어요. 다음날 새벽 04:48분 도착하는 열차라 몇시간 정도 후면 일출을 볼 수 가 있죠. 퇴근 후 출발이라 약간 피곤하기도 했지만 그래도 기차를 타고 좋은 사람과 바다로 향하는 길은 즐겁기만 했어요.

새벽에 운행하는 열차라 그런지 열차 내에서 따로 군것질 할 것들을 판매 하지 않는 다는 방송이 나왔고 열차에 가득찬 사람들은 부랴부랴 먹을 것들을 사러 매점으로 달려가는 사태가 발생해 매점은 정말 북새통이었고 혼자 물건을 파는 아주머니와 그 와중 서로 먼저 물건을 사겠다고 달려들어 새치기를 하는 사람들 틈에 겨우 약간의 먹거리를 챙겨들고 자리에 앉을 수가 있었어요. 원주(?)쯤인가에 기차가 조금 오래 정차해서 또 매점을 이용 할 수는 있지만 열차에 타기전에 긴 시간을 버틸 먹거리를 준비해 두는 게 좋을 듯 해요. 뭐 계속 잠만 잔다면 상관 없을 테지만요.

정동진에 도착하기 전 몇가지 준비 했던게 있는데 정확한 일출 시간과 일출 시간까지 추운날 버틸 곳이었어요.
일출 시간은 http://weather.local.naver.com/SunriseSet.nhn web page 에서 확인 가능 해요. 해당 page 로 이동해 강원도 강릉시를 입력하고 일출 시간을 알고 싶은 날의 날자를 선택하고 일출,일몰 계산하기 버튼을 누르면 일출 시간을 알 수 있어요. 제가 갔던 날의 일출 시간은 07시 29분 이었어요. 나중에 알고 보니 정동진역에 일출 시간이 써있었는데 도착한 시간이 어두워 표지판을 볼 수 없었어요. 나중에 날이 밝은 후에야 표지판을 보게 되었었죠. 일출 시간을 미리 알아보고 가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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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일출 시간까지 기다릴 수 있는 곳을 찾아 봤는데 정동진역 출구로 나가서 오른쪽으로 가다 보면 24시간 영업 하는 선카페라는 곳이 있어요. 기차에서 내린 수 많은 사람들은 어딜 갔는지 카페에 원래 기다리던 두분을 제외 하곤 사람이 없어 처음 들어가 바다가 보이는 창가쪽 자리를 잡을 수 있었어요. 나중에 두팀 정도가 더 들어와서 일출때까지 같이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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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에서 내릴때 기차표를 역무원에게 보여주고 일출때 정동진역으로 다시 들어 갈 수 있어요. 기차표가 없으신 분은 500원을 내면 들어 갈 수 있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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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 아침이었고 날씨도 무척 쌀쌀했지만 수 많은 사람들이 각자의 사연을 가지고 해돋이를 구경 왔더군요.

일출시간이 조금 지났는데도 해가 보이지 않아 일출을 보지 못하는 건가라는 생각도 잠깐 스쳤지만 이내 해는 떠올랐고 어둠에 쌓여 있던 세상을 환하게 밝혀 주었어요. 새해 첫날의 태양은 아니었지만 떠오르는 태양을 바라보며 벅차오르는 가슴을 안고 각자의 소원을 빌고 얼마지나지 않았지만 새해의 다짐을 새로 할 수 있었던 행복한 순간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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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바다가 좋아요. 파도가 좋아요.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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