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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연 1년째

어느덧 금연 1년째.

예전에도 몇 번인가 금연을 시도한 적이 있었는데 몇개월 채 지나지 못해 얼마나 오래 살겠다고 하고 싶은 거 참으며 살지 말자라는 생각에 다시 담배를 피곤 했어요. 아마 전에도 1년 정도 끊은 적은 있었던 것 같네요. 작년 3월 개인적인 계기와 여러가지 이유를 만들어 담배를 끊겠다고 결심을 했었고 여기까지 오게 된 것 같네요.

담배를 끊은 1~3달 사이엔 정말 술자리에 놓은 다른 사람의 담배의 유혹이 너무나 강했고 그냥 피워 버릴까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그 순간만 지나면 괜찮아 지고 무의식적으로 담배를 찾는 습관도 사라져 가요. 예전에도 담배를 몇번 끊은 적이 있었는데 나이가 들어 갈 수록 공허한 마음이 점점 커져 가기 때문인지 무었인가에 의지 하고 싶기도 해서인지 점점 담배를 끊기가 힘들어 지는 것 같아기도 해요.

술도 마시는데 담배 까지 피면 안 될 것 같기도 하고 술도 나쁜데 나쁜 거 하나더 하면 어떻냐는 물타기를 하기도 하고 담배 필때 정말 좋았 던 건 추운날 가슴 깊숙히 꽉차 있던 무언 가를 하얀 담배 연기와 함께 내 뿜을때 뭔가 후련하기도 하고 참 좋았는데 손 가락 사이에 잡히는 가벼운 담배 한가치의 느낌도 참 좋았고...

이런 담배에 대한 좋은(?) 기억들 때문에 담배 끊기가 너무 힘들었지만 1년을 넘긴 지금에 와서 보니 몇년은 더 안피워도 될 것 같은 기분이네요~

오늘은 웬지 공허하다... 담배나 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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