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랜드(The Island,2005)

주말에 영화 아일랜드를 보았습니다.
선택의 폭이 좁아 아무 정보도 없이 보게 된 영화 였는데 꽤 볼만 했습니다. 세계적인 화두인 '인간 복제'라는 소재에다 액션을 가미한 영화로 마이클 베이 감독에 ,이완 맥그리거와 스칼렛 요한슨이라는 여자 배우가 주연 입니다. 또한 스티브 부세미도 나오죠.

내용은 알고 보시면 재미 없을 듯 합니다.
미래의 어느날 사람들은 밀폐된 공간안에서 살아가게 됩니다.
그 곳에서 살아 남은 사람들도 오염된 지구에서 구출되어 온 사람들이죠. 그 사람들은 아이를 낳게 되거나 추첨에 의해 '아일랜드'라는 낙원으로 갈 수 있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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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사실은 지구는 오염 되지 않았고 그 곳에 살고 있는 사람들은 복제인간으로 미래의 사람들이 돈을 내고 몸이 아프거나 아기를 원할때 대신 낳아 주고 죽게 되거나 장기가 떼어져 죽게 되는 가축이나 다를 바 없습니다. 물론 영화상 설정으론 복제 인간들은 의식도 없이 형태만 가지고 있다가 그들에게 필요한 것을 주고 죽게 되지만 사실상 사람들과 같이 살아서 생활을 하게 되는 겁니다. 사람들도 보험상품과 같이 생각하고 돈을 지불 하죠.

영화를 다 보고 나서 영화 속의 등장 인물들 복제 인간이 그 박사의 말대로 살아 있지 않은 상태라면 아무 죄의식 없이 장기를 빼내고 죽일 수 있다는 생각인가?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영화중 스티브 부세미의 사람이 "소고기를 먹을때 소를 만나고 먹는 거 봤나고.??" 라는 비슷한 말을 했는데 웃어 넘길 수도 있는 말이지만 보이지 않는 다면 자기 손만 더럽혀 지지 않는 다면 아무 죄의식 없이 우리가 고기를 먹기위해 동물을 죽이는 것과 같다는 거죠.

아무런 죄의식 없이 자신의 삶을 위해 자신 이외의 다른 것들을 희생 시키는 이기적인 모습들을 보며 복제 인간이 나온다면 영화 속의 모습이 상상속에서만 가능 하진 않을 것 같습니다.

복제인간에 대한 이슈 뿐 아니라 액션에서도 볼만한 영화 입니다.
하지만 70층에서 떨어지고도 살아 남는 건 참 당황 할 만한 장면 이었습니다. 그것도 두명 다 -_-

아일랜드(The Island,20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