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Log

냉장고를 사망 시키다.

2005/10/01일

오랜만에 이것 저것 장을 보고 돌아와
냉장고를 채우다가 마음속에 두고 있었던 냉동실 얼음을 깨주기로 했습니다. 냉동실 공간의 1/2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얼음을 깨버리고자 일자 드리이버를 찾아 들고 비장한 마음으로 얼음을 내리 찍기 시작 했습니다.
덩어리채 깨져 버리는 얼음을 보며 내심 쾌감도 살짝쿵 느껴주다가 탄력을 받아 한번 내리찍은 것이 그만 얼음 속에 감추어진 '프레온 가스' 라인을 정확하게 찍어 버렸습니다.
뿌연 가스는 '취익~ 소리를 내뿜으며 정신없이 쏟아져 나오고 있었고 저는 속으로 '이런 젠장'을 연신 되네이고 있었습니다.
머리 속으론 어떻게 정확하게 저 얇은 가스 라인을 정확히 찍었을까라는 생각이 들며 저주받은 내 손을 원망도 해 봤지만 이미 늦은 걸 어쩌겠습니까. 아.. 내가 지구 오존층 파괴에 일조를 하는 구나라는 죄책감도.. ㅡㅜ
냉장고가 사망한 후 녹아내린 얼음 때문에 고생도 했지만 그때 그때 처리 했으면 이렇게 까지 되지 않았을 텐데 역시 '귀차니즘'과 '게으름'은 인류의 최대의 적이 아닐까 합니다.

냉장고를 새로 구매해야 겠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