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결혼 했다는 제목을 듣곤 처음 들었던 생각은 이혼은 하고 결혼 하는 거겠지였어요. 상식적으로나 법적으로 결혼한 상태에선 둘 중 누구도 다시 결혼을 하지 못하게 되어 있으니까요. 한 여자를 사랑하고 있는 한 남자와 그 남자를 사랑하며 또 다른 남자를 사랑하는 여자. 사랑이라는 감정은 언제 어디서나 생겨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충분히 사람이 살아가면서 사랑하는 사람을 두고 다른 사람에게 또 사랑하는 감정이 생길 수 있다고 생각을 했었고 그 감정을 어떻게 할 것인가는 개인의 몫이겠지만 개인적으론 둘 다 좋으니 셋이서 같이 살아야 겠다는 아니에요.
후천적인 교육의 영향인지 개인 적인 가치관 때문인지 아직 혼란스럽긴 하지만 책을 읽는 내내 아내의 행동이 불편했고 (두 사람을 같이 사랑하는 사람이 남자였어도 물론 불편했을 거예요.) 내가 그 아내였다면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이 자신의 행동 때문에 상처를 받고 불편한 감정을 느낀다면 어느 한쪽을 포기 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정말 사랑 한다면 사랑하는 사람이 힘들어 하고 아파하는 모습을 바라볼 수 있을까요? 여자의 모습은 그냥 사랑이 아니라 좋아 한다였겠죠. 책에도 나오지만 좋아하는 모든 걸 다 가질 순 없는 거잖아요.(책에서 여자는 세상 모든 게 아니라 자긴 남편 하나 더 라지만;;) 자신의 욕심 때문에 두 남자와 한 아이까지 고통스럽게 만들 수 있는 일이잖아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