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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변기와의 한판승 (변기관통기)


변기가 꽉 막혔다. 가끔 막히긴 했지만 이번엔 정말 제대로 막혔다.

1. 페트병
막혔을 때마다 페트병을 이용한 방법을 애용 하곤 했다. 
페트병 앞을 잘라내 변기의 구멍을 압력으로 밀어버리는 방법으로 대부분의 경우 성공했었는데 이번에는 통해지 않았다.

2. 약품
약품을 넣고 하룻밤을 보냈다. 아침에 물을 내려보니 여전히 내려가지 않았다.

3. 변기를 비닐로 밀봉하고 물을 내린후 압력으로 내려보내는 방법을 시도해 봤는데 변기에 구멍이 두개 있는 구조라 압력을 받지 못해 실패.

정말 사람을 불러야 하나 싶다가 기사 하나가 검색에 걸렸다.

“여보, 뚤렸어요."


변기관통기라는 기구가 있으며 다른 검색에서도 사람을 불러도 대부분의 경우 변기관통기로 해결한다는 얘기다.

오후에 밖에 외출한 김에 변기관통기를 구입하러 이곳저곳 돌아 다녀 봤으나 그게 뭐냐는 곳이 대부분이라 혹시 다이소에서 팔지 않을까 싶어 찾아 보니 다행이 다이소에서 판매하고 있었다.






주말인데 당장 화장실을 뚫어야 하니 바쁜지 전화를 받지 않는 다이소 오프라인 매장에 찾아가 물어봤으나 다이소 몰에서 판매하는 제품은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판매하지 않는다는 답변.

다행히 마지막으로 들른 명동 한복판 철물점에서 “변기관통기”를 구입했다. 사진의 제품과 동일하지만 가격은 15,000원.
명동 한복판을 변기관통기를 들고 관통해 집으로 돌아옴.


처음에는 어떻게 사용해야 하나 난감했으나 설명서에 나온대로 스프링을 변기 깊숙히 밀어 넣고 손잡이를 시계 방향으로 돌리며 빼길 수십분 반복하다 보니 이물질이 걸려 나오고 변기가 뚫렸다. 관통기도 안통하면 어쩌나 싶었는데 변기 뚫기의 끝판왕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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