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보니 제목 참 잘 지었다 싶다. 나만 그런 줄 알았던 것들. 나만 가지고 있는 것 같은 고민들 김제동씨도 한다는 걸 알았다. 율리아나 수녀님의 말 “약하면 약할 수록 많은 사람들에게 더 큰 힘이 된다.”라는 말처럼 김제동씨는 이 책에서 본인의 약한 모습들을 드러내 보여 주었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하는 것의 즐거움을 일깨워준 막히는 도로를 빨리가는 방법이라던지 영화 평점 10점의 “너랑 봐서 좋았어.”는 내 주위를 다시 돌아 보게 해 주었다. 최근 본 영화 더 로드의 아버지 처럼 사랑하는 아들과 함께여서 지옥 같은 세상도 상관 없듯..
타인에 공감하는 부분 역시 “나 같아도 그런 마음이 들겠다.”라는 문장에 울림이 있었다.
책을 읽다 보니 우리는 함께 어울려 사는 방법을 자꾸 잊어 버리고 있는 게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서로에게 약한 모습을 내 보여도 괜찮은 세상. 그런 세상을 꿈꾸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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