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다가 멋대로 Explorer 가 죽어 버려 몇 줄 되지 않는 글이 지워져 버렸어요. 한 시간 내내 쓴 글인데.... ㅠ_ㅠ
몇년만에 다시 찾은 해운대 해수욕장을 웬일로 아침 일찍 일어나 산책 했어요. 겨울 같지 않은 따뜻한 바람과 조용한 파도소리 그리고 언듯 보기에도 엄청난 양의 부산 갈매기들과 아침을 함께 했지요.
아 겨울 바다가 너무 좋아요. ;ㅁ;
해운대에서 "순간 포착 세상에 이런일이" 에 출연한 개와 수영하는 아저씨를 봤어요. 아무리 따뜻한 날씨라지만 겨울인데 바다를 향해 수영 팬티를 입고 개와 함께 걸어가는 아저씨를 보고 어디 방송에서 본 것 같았는데 순간 포착이었네요.
순간 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340회 (2005-05-12 )< 개와 수영하는 아저씨 >
-부산해운대에 유명한 물개가 나타났다.
수영하는 것은 물개가 아닌 개??
365일 단 하루도 빠짐없이 개와 바다수영을 즐기는 아저씨!
바다가 만들어준 아저씨와 개의 특별한 우정이야기!!매일 새벽 부산해운대에서 가장 유명한 물개와 바다수영을
즐기는 사나이가 있다는데...
그 유명한 물개는 다름 아닌 개, 맥스!
벌써 10년째, 비가 오나 눈이 오나,
거센 파도와 강한 바람이 부는 궂은 날씨에도 이들은
하루도 새벽수영을 거르지 않는다.
일단 바다수영을 시작하면 육지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 먼 곳까지 헤엄쳐간다!
1988년 허리디스크로 고생하던 아저씨는,
88올림픽을 보며 운동을 결심한 후 개와 함께 바다수영을 시작했다고.
그 동안 아저씨와 함께 바다수영을 즐겼던 개는 모두 세 마리!
맥스는 3년째 아저씨와 바다수영을 하고 있는데,
수영실력이 18년 수영경력의 아저씨 못지 않다.
아저씨와 개의 그 특별한 우정 속으로!
아저씨는 건강해 보이고 좋았는데 아직도 맥스 인지는 모를 그 개는 참 힘들겠다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횟집에서 횟집 메뉴의 마침표인 매운탕을 시켰었는데 매운탕이 조그마한 뚝배기에 담겨 나왔어요. 맛도 그리 좋지 않았어요. 아주머니가 멀리서 테이블 정리를 하시길래 들릴까봐 조용히 궁시렁 거렸었어요. 그런데 아주머니 쏘머즈의 귀를 가지셨는지 그 멀리서 사자후를 날리시더군요. "그래 마늘 많이 넣었어요!!!"
깜짝 놀랐어요. 절대 들릴 수 있는 거리도 아니고 일부러 속삭이 듯 얘기 했는데. 들리라고 한 말도 아니었는데 말이죠.
아버지 쪽 가족이 부산,마산,창원에 사시는 지라 부산에 가면 왠지 고향이라도 온 것 같은 기분이 들어요. 따뜻한 바람도 좋고 비릿한 바다 냄새도 좋고 어렸을때부터 들어 오던 구수한 사투리도 좋고 경상도 남자들의 무뚝뚝 하면서도 따뜻한 마음도 그립네요. 경상도 사투리가 너무 좋아요.
출장이라지만 일하는 사진은 없고 먹으러 다닌 것만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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