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날
집 - 강릉여객터미널 - 울릉도 - 숙소 - 점심 - 저동,도동해안산책로 - ()독도전망대(케이블카고장) - 도동약수공원 - 독도박물관 - 숙소 - 저동어판장
날씨가 맑아서 배는 문제 없이 출항 했다. 출발 전 먹은 멀미약은 효과가 없는 건지 거친 바다도 아니었는데 멀미가 몰려 왔다. 약 세시간 정도의 뱃길인데 다들 자려고 애쓰는 것 같았고 다행히 나도 곧 잠에 들었다.
몇 시간 후 멀리 울릉도가 보였다.
숙소는 포세이돈 모텔로 잡았다. 저동항에 위치해 있으며 여객 터미널에서 걸어서 약 10분 거리이다. 모텔 근처에 편의점,약국,식당,버스 정류장들이 있어 울릉도에 있는 동안 큰 불편 없이 지낼 수 있었다. 사장님도 친절 하시고 방도 깨끗하고 인터넷이 되는 PC와 TV,에어콘, 작은 냉장고, 전기 포트 그리고 바다가 보이는 전망까지 모자람이 없었다. 물론 모텔에는 바다가 보이지 않는 방도 있다.
모텔 6층 방에서 멀리 촛대 바위가 보인다.
점심을 먹으러 간 정애식당. 유명하다는 홍합밥(15,000)과 정식(8,000) 을 주문했다. 정식에는 오징어 내장탕이 국으로 나왔다. 홍합밥도 울릉도에 갔다면 한 번쯤은 먹어 볼만 하다 생각 했다. 평범했다. 울릉도에 머물면서 이 집에 두번 갔는데 두 번째는 따개비칼국수를 먹었다. 역시 나쁘진 않았지만 내 입 맛엔 그저 그랬다. 역시 평범했다.
하지만 이 집의 매력은 역시 친절하신 사장님들이라고 생각이 든다. 울릉도 여행 정보도 알려 주시고 여러모로 도움을 주셨다.
식사를 하고 나서 저동에서 도동으로 걸어 가는 해안 산책로를 걸었다. 바다 색이 너무 신비로워 눈이 호강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큰 소리가 났다. 달려가 보니 바로 앞에서 낙석이 떨어져 산책로를 덮쳤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산책로에 구멍이 나고 다시 낙석이 떨어 질 지
몰라 발길을 돌렸다. 다음날 소문을 들어 보니 해안 산책로가 폐쇄 되었다고 한다.
다시 저동으로 돌아와 버스를 타고 도동으로 향했다. 케이블카를 타고 독도 전망대로 가려고 했으나 케이블카가 운행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왕 온김에 도동 약수 공원으로 향했다. 도동 약수 공원은 케이블카를 탈 수 있는 독도 박물관 옆에 위치 하고 있으며 독특한 맛의 약수가 나온다고 한다. 맛을 보니 탄산도 있고 철분이 많이 함유된 독특한 맛.
올라 온김에 독도 전망대는 못 가고 독도 박물관을 관람 했다. 독도 박물관에서는 멀리 독도 전망대가 보인다.
독도 박물관에서 내려와 도동항에서 저동항으로 가는 버스를 타고 다시 숙소로 돌아왔다. 첫 날은 이렇게 보냈다.
그리고 저녁에 저동 어판장으로 나가 오징어 찜과 오징어 회를 먹었다. 울릉도라 역시 오징어는 싸고 맛있다.
+ 첫 날 울릉도 고양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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